고영태 가족사 눈물나는 이야기
'국정농단 사태' 핵심 증인 고영태 가족 이야기가 새삼 눈길을 끌게 만듭니다.
고영태 아버지 고규석 씨는 광주 5.18 희생자 유족으로, 1980년 5월 21일 집으로 돌아오시던 중 광주교도소 옆도로에서 군인들의 총에 총알이 가슴을 관통하는 흉부관통상을 당해 숨졌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고영태의 아버지 사진
고영태 가족 관계를 살펴보면 당시 민주화 항쟁이 일어났던 광주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담양군 대덕면에서 가족이 모여 살았다고 합니다. 아버지 고규석, 엄마 이숙자 씨와 막내 고영태 씨를 비롯해 5명의 자녀들이 함께 살았다고 하는데요 고 씨는 당시 자신이 5살이었고 이야기 대부분은 어머니에게서 들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씨는 얼마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숨졌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가 광주교도소 근처를 헤매고 다니다가 광주교도소 안에 묻혀 있던 시신 더미 속에서 찾았다"라고 밝힌 적이 있죠 고영태 어머니 이숙자 씨는 시신 손가락에 끼워진 결혼반지와 옷차림을 등을 보고 찾았다고 하는데 정말 가슴 아픈 가족 이야기입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당시 대덕면에 살던 고규석 씨는 마을 이장이자 새마을지도자를 맡고 있었다. 고 씨는 3명의 마을 사람들을 픽업 차(뒷 부분이 적재함이 설치된 차량)에 태운 후에 광주 시내로 일을 보러 갔다가 밤에 다시 마을로 돌아오던 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광주와 외부를 연결하는 마지막 통로였던 이 도로는 전두환의 명령을 받고 전남대학교에 머물고 있던 3공수여단이 오후부터 외부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나선 상태였습니다. 고규석 씨 일행이 장갑차와 군인들을 본 뒤 길을 돌리려 했을 때 군인들의 총에서 불을 뿜었고 고규석 씨는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합니다 어쩜 이럴수가 있는지..
고영태의 가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대표로 성장한 그를 보고 참 뿌듯했을 것 같습니다. 그는 "어릴 적 일이라 기억은 안 난다. 빈자리를 느꼈는데, 너무 어렵게 자라서 아버지가 없어서 불편하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자랐다"고 털어놓죠 일부에서 복수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이런 사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고영태는 전두환에 대해서도 특별한 감정이 없다고 말하며 지금에 와서 처벌하고 어쩌고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밝힙니다.
광주 5월 항쟁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고규석 씨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되어 국가 유공자로 지정됐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는데요 현재 고씨의 부친은 5.18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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