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야권 단일화 새누리당 독주 막을까?
정책·이슈가 실종된 20대 총선 막판 야권 단일화 여부가 충청권에서도
‘뜨거운 감자’이자 ‘블랙홀’이 되며 여야의 날선 공방을 낳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권과 집권여당의 독선을 막기 위한 아름다운 합의의 산물이다’
‘야권 분열 책임론에서 벗어나 승리의 과실을 함께 나누려는 야합이자
정치공학적 셈법이다’라는 상반된 시각에 대한 판가름은 이제 유권자들의
손에 달렸습니다.
대전지역 진보진영 인사들로 구성된 ‘야권 단일화 연대를 위한
대전시민 원탁회의’는 6일 “13시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대전 동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래구, 국민의당 선병렬, 무소속 이대식 후보가
대전 동구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기로 전격 합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원탁회의와 세 후보는 이날 대전 동구 정동 민생상담네트워크 ‘새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다”라며 대전 동구는 “여론조사기관 2곳을 선정, ‘당명’을 빼고 후보들의
지지도 물어 지지율이 높은 경쟁력 있는 단일 후보를 결정해 (사전투표 하루 전인)
7일 발표할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전 동구 단일화 합의. 사진
이어 “탈락한 두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고, 단일 후보의 승리를 위해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세를 결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과연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에 맞설 후보가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동구에서도 사실상 여야 1대 1(무소속 정구국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다)의 흥미로운 빅매치가 벌어지게 됐고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어졌는데요
대전 동구 야권 단일화 합의. 사진
이에 대해 더민주 대전시당은 “동구를 시작으로 대전 곳곳에서 새누리당
승리를 저지하기 위한 야권 연대와 단일화 합의가 들불처럼 번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권이 단일대오의 정신으로 반(反)민생정당 새누리당을 저지해 달라는 것은
국민의 지상명령으로 국민명령을 준엄히 받아들인 야권 후보의 결단과 헌신을
대전시민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편, 대덕구에선 더민주 박영순, 국민의당 김창수 후보가 지난달 28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를 해 놓고도 세부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탁회의 측은 “두 후보의 정치적 결단(한쪽의 양보를 지칭)으로 합의를 이뤄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중구에서도 더민주 송행수, 국민의당 유배근 후보 간에 단일화를 위한 실무 접촉이
있었으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누리당 대전 동구 야권 단일화 자해 행위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대전 동구에 출마한 야권 후보 3명이 단일화에
합의한 것을 두고 “정당가치를 부정하는 정치적 자해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대전 동구 야권 단일화 합의한 후보들. 사진
새누리당은 6일 논평을 통해 "단일화를 합의한 것은 계층적 이익의 대변을 고대하는
시민과 그 선택권을 박탈당한 유권자를 우롱하는 짓으로, 정상적 정당정치를 부정하고
왜곡한 ‘정치적 야합이고 불륜’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창당과 분당의 파열음이 채 사라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불리하다고
아무런 가치통합도 없이 서로 합치겠다고 하는 것은 당선이라는 권력만을 쫒는
불나방이라는 비난을 받을 뿐"이라고 단일화 합의를 평가 절하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동구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계기로 대전지역 곳곳에서
새누리당 승리를 저지하기 위한 야권연대와 단일화 합의가 들불처럼 번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국민의당 대전시당도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야권승리를 위한 후보단일화 합의를 존중한다.
반드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야권단일 후보가 결정되기 바란다"고 논평을 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래구, 국민의당 선병렬,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인 무소속 이대식 후보는
이날 대전 동구 여론조사를 통해 사전투표가 실시되기 전인 7일까지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발표해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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