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대 240번 버스기사 사건 만행 처벌못해 일파만파

건대 앞을 지난 240번 버스기사 행동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12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게시판에는 전날 오후 6시 20분께 신사역에서 중랑공영차고지로 향한 240번 버스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민원 글 100개가 넘게 폭주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건대입구역 인근 정류장에서 어린 4살가량의 여자아이가 내리고, 뒤이어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이 내리려 했지만 뒷문이 닫혔다고 합니다. 엄마는 즉시 "아이가 혼자 내렸다"며 버스를 세워달라고 요청했지만, 기사는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운전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계속 울먹이며 정차를 요청하고, 지켜보던 승객들도 세워달라고 요구했지만 240번 버스기사는 이를 무시한채 운전만 계속했고 다음 정류장에 도착한 후에야 뒷문을 열어줬다고 하는데요.

특히 240번 버스의 아이 엄마가 울면서 내릴때 버스기사가 욕을 큰소리로 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분노를 자아내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최초 신고 글 게시자는 "제가 그런 일을 겪으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 간다. 꼭 사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건대 240번 버스 차량 번호 서울 74 9103호 라는 신고자의 글도 보이죠. 얼마나 열받았으면 번호판까지 확보했을까요. 

서울시는 해당 문제가 대두되자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의 240번 버스 언론사에도 제보가 쏟아지고 있는 모습.

CCTV 분석과 경위서의 내용을 종합해 살펴보면 당시 버스 운전기사는 출발 후 이미 2차로를 진입한 상태로 다음 정류장에서 어머니를 하차시키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제의 정류장에서 버스기사가 출발한 후 "당시 안이 매우 혼잡했다. 10초가량 지난 뒤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또 "이 자체만 갖고 버스 기사를 처벌할 근거는 없다"며 "처벌 보다는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버스기사에 대해 거센 비난을 가하고 있습니다.

"버스 하차시 정차한 다음 자리에서 일어나서 내리라는 문구는 왜 있는거냐? 한참 달리고 있을때 문앞에 대기타고 있다 내려야한다”, “어머니가 내리고 기사가 욕한 건?”, “아이만 내렸다는 절규를 듣고도 안세워주고 갔다는 게 사실이면 운전대 못잡게 해야된다” 등과 240번 버스기사 신상 털어서 버스회사를 망하게 해야한다는 극단적인 반응까지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아이를 잃어버렸던 엄마는 사고 직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자양1파출소 측은 "아이 엄마가 찾고 나서 신고가 아닌 간단한 상담을 위해 파출소에 들렀다"고 밝혔는데요.

승객이 전부 하차하지 않았고 아이가 혼자 내렸다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다음 정류장으로 갔다는 것 자체가 가장 문제인 것 같고 도로에서 어린 아이가 다쳤거나 못 찾았으면 어떻게 할 뻔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간담이 서늘해집니다.